태양은 다시 떠오르기 위해 진다. 힘내세요!

꽃사진

나팔꽃 모음

봉오리 2011. 11. 14. 10:15

 

 

 

 

 

 

 

 

 

 

 

 

 

 

 

 

 

 

 

 

 

 

 

 

 

 

 

 

 

 

 

 

 

 

 

 

 

 

 

 

 

 

 

 

 

 

 

 

 

 

 

 

 

 

 

 

 

 

 

 

 

 

 

 

 

 

 

개울가에서/ 도종환

 


그때는 가진 것도 드릴 것도
아무것도 없어서
마음이 내 전부라 여겼습니다

당신도 마음을 어떻게 보여줄 수 없어서
바람이 풀잎을 일제히 뒤집으며 지나가듯
나를 흔들며 지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물 위에 비친 그대 얼굴
개울물이 맑게 맑게 건드리며 내려가듯
내 마음이 당신을 만지며 가는 줄 믿었습니다

마음은 물처럼 흘러가 버리는 것인 줄 몰랐습니다
바람처럼 어디에나 있으나
어디에도 없는 것인 줄 몰랐습니다

내 마음도 내 몸도 내가 모르면서
없는 것에 내 전부를 맡겼습니다
바람 속에다 제일 귀한 걸 걸었습니다



 

 

 

 

 

 

 

 

 

 

 

김정호의 <보고 싶은 마음> 노래 素花

 

'꽃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코스모스  (0) 2020.10.13
아름다운 연꽃  (0) 2011.12.06
ㅡ가을 스킨모음 ㅡ  (0) 2011.11.13
잠자리와 해바라기 꽃  (0) 2011.09.19
예쁜 코스모스 꽃  (0) 201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