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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나의 친구야

봉오리 2012. 2. 6. 09:31

    친구야 나의 친구야, 친구야! 우리가 살아봐야 얼마나 살 수 있겠는가 바둥거리면서 살아간들 무엇이 남겠으며 불만과 비판으로 살아간들 무엇하겠는가 그러면서도 우리는 남을 얼마나 비판하며 살아왔고 남으로부터 우리가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았을지 생각해 보았는가 왜 "우리"라는 표현을 하며 왜 "친구"라는 단어를 쓰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나 그저 스치는 말로 쓰는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우리가 아니던가 편견과 오해와 시기와 질투가 왜 만들어지고 생겨나는지 우리는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나 친분을 내세우면서도 내 입장만을 먼저 고집하지는 않았는지 우정을 거론하면서도 본의 아니게 내 이익을 먼저 생각한 건 아닌지 가깝다는 친구가 왠지 서운한 모습을 보였다하여 이해하기 보다는 고집을 먼저 앞세워 친구를 원망하고 탓하지는 않았는지 말일세 친구야! 소중히 생각 할 친구야 우리도 벌써 중년이라네 아니, 중년을 넘어서고 있다네 감싸 주는 것이 무엇인지, 위로해 주는 것이 무엇인지 용기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 실수와 잘못을 구분할 줄 알며 용서와 배려가 무엇인지 바로 우리가 살아오면서 깨닫고 얻게된 지식이 아니겠는가 이젠 그 지식을 우리가 활용할때가 아니겠는가 친구야!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이젠 우리도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용서못할 일도 용서해가며 이해 못할 일도 이해하려하며 배려하지 못할 오기가 생겨도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우리가 되보지 않겠는가 언젠가 우리 지금보다 더 늙어서 오늘의 그날을 돌아봤을때 정말 그 친구를 잊을 수 없어서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네"라며 가물되는 추억과 기억을 살려가며 서로를 그려볼 수 있는 우리가 되야 하지 않겠는가 - 좋은글 中에서 -
    하얀 민들레 - 진미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