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다시 떠오르기 위해 진다. 힘내세요!

카테고리 없음

가을은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계절

봉오리 2013. 9. 24. 11:50

 

 



    가을은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계절 지는 낙엽을 보면서 자신의 삶의 끝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열매를 보면서 나는 무슨 열매를 맺고 살아가는지 돌아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삶의 끝자락에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단어와 자신의 삶의 결과물인 열매란 단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을은 여느 계절에 비해 사색하게 하는 계절인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면 대부분 사람들은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후회 없는 삶도 없고, 불안하지 않은 미래도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을 햇살이 맑은 날, 들판을 걸으며 새 삶을 준비하는 것들과 내년을 기약하는 것들을 만났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가을은 사람을 깊게 만드는 계절입니다 깊어지기 위해 하루이틀쯤은 침묵의 시간도 갖고 침묵하며 가을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을날 만난 모든 것들이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그들을 바라보는 마음도 그 덕분에 깊어집니다.......... - 좋은 글 중에서-

 

 이 가을에 내가 바라는 것들 ^**^

지금쯤,
전화가 걸려오면 좋겠네요.
그리워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번 들려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좋겠네요.
편지 같은 건 상상도 못하는
친구로부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편지를 받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나에게 보내는 선물을
고르고 있으면 좋겠네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예쁘게
포장하고 내 주소를 적은 뒤,
우체국으로 달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좋겠네요.
귀에 익은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와
나를 달콤한 추억의 한 순간으로
데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좋겠네요.

나의 좋은 점, 나의 멋있는 모습만
마음에 그리면서 내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가을이 내 고향 들녘을 지나가면 좋겠네요.
이렇게 맑은 가을 햇살이 내 고향
들판에 쏟아질 때 모든 곡식들이
알알이 익어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하고
기다리지만 아무것도 찾아오지 않네요.
이제는 내가 나서야겠네요.
내가 먼저 전화하고, 편지 보내고,
선물을 준비하고, 음악을 띄워야겠네요.
그러면 누군가가 좋아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