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서로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우리 서로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꾸밈없는 순수로
서로를 보는 블랙의 낭만도 좋겠지만
우리 딱 두 스푼 정도로 하자~
첫 스푼엔
한 사람의 의미를 담아서
두 번째엔
한 사람의 사랑을 담아서~~
우리 둘 가슴~ 깊은 곳에 가라앉은 슬픔이
모두 녹아져 없어질 때까지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소중한 몸짓이고 싶다.
쉽게 잃고마는 세월속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조금씩
잊혀져가고 있겠지만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
모자람 없는 기쁨일테니~
우리 곁에 놓인 장미꽃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우리를 부러워할 수 있도록
언제까지나 서로를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언제까지나 서로를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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