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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도 늙지 않는다면

봉오리 2021. 2. 22. 12:00

                                  [나이를 먹어도 늙지 않는다면]

 

부처라 할지라도 나이를 먹는다. 허물며 보통사람은 말할나위도 없다.

어차피 나이를 먹는 것이라면,

쓸데없는 저항(抵抗)은 그만두고 아름답게 늙고 싶다.

봄날의 벚꽃도 아름답지만, 가을의 낙엽도 맛이 있다.

 

나이는 먹지만 늙지 않고, 하루하루 앞을 바라보며 살아간다는 것.

그런 삶의 방식(方式)을 한문(漢文)에서는 “병촉지명(炳燭之明)”이라 한다.

공부(工夫)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나이는 몇 살쯤일까?

 

『진(晋)나라 평공(平公)(재위: 기원전 558 - 기원전 532)이 사광(師曠)

(맹인 악사였음)에게 말했다 내 나이 일흔이니 공부를 하려 해도 이미 저문 듯하구나 사광이 말했다.

“왜 촛불을 켜지 않으시옵니까?” 평공이 말했다. “신하인 주제에 감히 임금을 놀리려는 것이냐?”사광이 말했다. “저 같은 맹인이 감히 임금님을 놀릴 리 있사옵니까?

 

신이 듣기로, ‘젊어서 공부를 좋아하는 것은 막 떠오르는 해와 같고, 장년에 공부를 좋아하는 것은

중천에 뜬 해와 같으며, 늙어서 공부를 좋아하는 것은 저녁에 촛불을 밝히는 것과 같다’고 했사옵니다.

촛불을 밝히고 가는 것이 어찌 캄캄한 길을 가는 것과 같겠사옵니까?” 평공이 듣고서는 “참으로 좋은 말이다”고 하였다.』

 

일본인의 평균수명이 아직 30세에 달하지 않았던 에도시대에 ‘이노 다다타카’(伊能忠敬(1745~1818))는 자식에게 가장의 자리를 물려주고 은퇴한 뒤,

50세의 나이에 자신보다 훨씬 어린 다카하시 요시토키(高橋至時)(당시 31세)의 제자가 되어 지도 제작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 후 그는 일본 각지를 걸어 다니며 정밀한 일본지도를 만들어 역사에 그 이름을 남기게 된다.

인생의 미묘한 그림자는 아침이나 대낮의 눈부신 빛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저녁 무렵 등불로 비추어야 비로소 보인다.

실제로 인생론에 관한 명저의 대부분은 저자들이 만년에 쓴 것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병촉지명”은 아침 해보다 밝다 할 것이다.

 

인간의 심신은 소년, 장년, 노년으로 크게 변화하지만, 욕망은 죽는 그날까지 사라지지 않고 남는다. 한문에는 “군자유삼계(君子有三戒)”라는 말이 있다.

『공자는 말했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1)젊을 때는 혈기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니 색(色)을 경계해야 하고,

2)장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그야말로 왕성하니 투쟁심(鬪爭心)을 경계하며, 3)노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쇠하였으니 소유욕(所有慾)을 경계하라.』

 

이를 뒤집어 보면, 젊을 때는 성욕, 장년에는 경쟁심, 노년에는 권력욕, 하는식으로 인간의 욕망이 끝이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경계한다는 것은 눌러 없앤다는 것이아니다.

자신의 욕망을 다른 힘으로 전화시켜 활력 넘치는 인생을 사는 것도 戒(계)이다. 나이를 먹어도 늙지 않는다면, 늙음도 의외로 즐거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곱게 늙는 비결(秘訣)]

1.적게 먹고 많이 씹을 것.

‘수명을 늘리려면 식사를 줄여라’라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곱게 늙기 위해서는 음식은 적게 먹고 많이 씹을수록 좋다.

음식을 빨리 먹으면 위에 부담을 줘 건강에 해롭고 많이 씹을수록 침분비가 증가하여 소화가 원활해진다. 때문에 적게 먹고 많이 씹는 건강수칙을 철저히 지켜보도록 하자.

 

2.하루에 최소한(最小限) 30분 이상 유산소운동(有酸素運動)을 할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중간 강도의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하는 건강수칙을 꼭 기억(記憶)하자.

하루에 30분씩 일주일에 5회 걷거나 조깅만 해도 훨씬 건강하고 곱게 늙을 수 있다.

3.역시 잠이 보약이다!! 곱게 늙고 싶다면 충분(充分)한 숙면(熟眠)을 취(取)하라.

하루 7시간 이상 잘 것. 만병의 근원은 피로다. 매일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심신이 편안할 수 있으므로 하루 7시간 이상 자는 건강수칙을 잊지 말자.

특히 깊은 수면에 방해되는 커피, 흡연, 음주 등은 멀리하고 취침 3~4시간 전에는 심한 육체활동을 삼가는 것이 숙면하기에 좋다. 깊은 숙면을 취(取)한 사람은 곱게 늙는다.

 

4.물은 생명(生命)의 근원(根源)!! 곱게 늙고 싶다면 물을 마시는 건강수칙을 지키자.

하루에 물 1.5리터 이상 마실 것. 수분이 부족하면 세포의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몸속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고 비만과 변비, 만성피로, 노화, 부종 등 각종질병을 유발하게 되니

곱게 늙고 싶다면 충분한 물은 마시는 건강수칙을 지키도록하자. 매일 물이나 차를 1.5리터 정도 마시면 세포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질 수 있다.

 

05.곱게 늙기 위해 소금을 줄이는 건강수칙이 필요(必要)하다.

소금은 줄이되 식초는 늘릴 것. 한국인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3.4g으로 세계 최고수준이다. 소금은 체내 수분을 조절하고 소화를 돕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과량 섭취할 시 혈관 근육이 수축되어 혈압이 높아진다. 곱게 늙기 위한 건강수칙 중 마지막은 소금 대신 건강에 여러모로 효능이 뛰어난 식초를 써서 입맛을 맞추는 것이다.

                                           - 좋은 글 중에서-